▲ 대전시향 제8대 예술감독 제임스 저드(왼쪽)와 첼리스트 양성원.대전시향 제공
영혼을 감싸는 ‘거인’같은 장중함과 애절한 카타르시스 선율을 만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11 ‘거인’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제임스 저드의 지휘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 연주로 세계에서 찬사를 받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연주회는 ‘말러의 블루미네’를 시작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와 말러의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이 연주된다. 특히 영국의 음악적 자존심으로 일컫는 엘가의 작품을 영국 출신의 지휘자인 제임스 저드의 지휘, 영국 그라마폰이 극찬한 첼리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연주된다는 점에서 음악적 완성도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연주회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이전에도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완전체 ‘거인’을 만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표출되는 교향시적 고뇌와 장엄함을 느끼고, 가을 첼로 선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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