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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급식으로 일석이조 효과를

    2017년 05월 18일(목) 제20면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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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과일급식'이 교육계와 농업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농업관련 공약 중 하나로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2교시가 끝난 후 간식으로 국내산 과일을 제공하는 정책 도입을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1만2000여 초·중·고등학교의 660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저가입찰로 식재료를 구매하기 때문에 국내산 농·축산물보다는 값이 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외국산이 납품되어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 급식을 통해 과일을 학생 간식으로 제공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학교급식의 질적 개선을 이뤄낼 분수령이 될 것이다.

    현재 과일급식은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영양공급을 위해 학교급식에 신선한 우리과일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입과일에 입맛이 길들여진 요즘 학생들에게 우리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미래의 소비자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과일시장에 수입산 과일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 제공은 물론,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과일 소비 확대에도 숨통을 터줄 것이다.

    과일급식사업이 현재는 국내산 과일 사용과 '후식'개념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절대적인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간식'개념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이고, 학교급식은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산 과일의 공공급식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국민 홍보와 함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율적·효과적·지속적인 농업정책을 도입하여, '한국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 '힘겨운 농업에 새로운 활력 부여'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기대한다.

    임관규<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