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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

    2017년 05월 30일(화) 제20면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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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전통적으로 한국사회는 가족간·이웃간의 정을 중시하며 따뜻한 관심 속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사회가 변함에 따라 개인주의가 명확해지면서 누군가가 나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럼으로써 나의 가족외의 일에는 나서기를 망설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 속에 사각지대에 선 아동학대 피해아동들은 누군가의 관심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아동학대! 기존의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등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들 사이에서 피해가 확대되어 가며 피해아동들은 급증하고 있다. 누군가의 가정일에 참여한다는 것이 엄청난 일처럼 느껴지는 요즘 이웃들의 무관심속에 한 가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학대되어지고, 유기되어 지고 있다. 당연히 사랑받아야 하는 권리가 있는 아이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학대되어지는 일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아이를 둔 엄마들로부터 분노를 유발한다.

    최근에 발생되어진 아동학대 사례를 살펴보아도 부모의 학대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수년간 옷장에 유기되는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제보로 학대부모의 끝을 잡았지만, 이조차도 누군가가 그 피해아동에 관심이 없었다면 장기간 그 피해아동의 소재는 묻힐 뻔한 경우이다. 연이어 발생되는 아동학대의 잔인한 범죄로 인해 아동학대 특례법 등으로 처벌은 강화하고 있지만 아동학대의 악습은 반복되고 있다. 법적으로 선진국화 되어가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또한국민들의 인식부터 변화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하나의 가정이 지니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인식하여야 한다. 나의 일이 아니라서 미루기보다는 내 가족일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사회적 관심과 사랑으로 모든 아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하며 이것이 아동학대 예방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또한 소중한 생명이 힘없이 쓰러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아동학대라는 의심이 발견되는 즉시 망설이지 말고 경찰의 도움을 신청해주길 바란다.

    이정호<대전 도룡지구대장 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