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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아파트 화재는 예고된 인재?…원인 추측만 무성

    고장난 냉장고 폭발·배선 결함 등 가능성 제기…정확한 원인 아직 미확인

    2017년 06월 15일(목) 제0면
    연합뉴스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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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 PHOTO / Natalie Oxford / Natalie OXFORD / -----EDITORS NOTE=연합뉴스]
    ▲ [AFP PHOTO / Natalie Oxford / Natalie OXFORD / -----EDITORS NOTE=연합뉴스]
    최소 12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낸 영국 런던 24층 아파트 화재 참사를 두고 현지에서는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민들의 증언 등을 근거로 추정해볼 수 있는 이번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가스 혹은 고장 난 냉장고 폭발, 배선 결함, 외벽 피복 문제, 스프링클러 미설치와 출입구 부족 등이다.

    먼저 직접적인 화재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은 가스폭발과 고장 난 냉장고 폭발이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가 시작된 4층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의 고장 난 냉장고가 폭발해 불이 났다고 다른 이웃들에게 고백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아파트 건물 개선 작업을 하면서 가스공급 설비도 손을 봤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함께 불이 2∼3시간 만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며 대형 참사로 번진 것은 미흡한 안전시설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 가운데 하나는 배선과 화재경보기 고장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가스 누출과 화재경보기 고장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시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민들은 화재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건물 개선 작업을 하면서 아파트 외벽에 부착한 합성 피복 때문에 불이 삽시간에 번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주민들은 1974년 완공된 이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2009년 6명이 목숨을 잃은 런던 남부 라카날 하우스 화재 직후 오래된 고층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아파트에 출입구가 부족해 대피 등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이번 화재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새벽 1시께 런던 서부 북켄싱턴에 있는 24층짜리 서민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