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 유학생 탕양(25) 학생이 13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우수상인 한·중우호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배재대 제공
"윤봉길 의사의 순국정신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하는 시대정신입니다!"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 유학생 탕양(25) 학생이 13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우수상인 한·중우호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탕양은 현재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정규반 학생으로 한국어 공부에 매진 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학생으로 참가해 45개국 1416명이 참가한 예선전을 통과한 16명 중 1명으로 선발됐다.

탕양은 ‘새롭게 태어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윤 의사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것처럼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사회적 통합을 이뤄나가자고 말해 대회에 참석한 많은 한국 대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탕양 학생은 "배재대에서 배운 한국어 솜씨를 다른 나라 유학생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우수상까지 받게 되니 너무 기쁘다"며 "한국드라마 '상도'를 보며 가졌던 통역관의 꿈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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