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18일 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주체인 롯데컨소시엄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롯데건설과 계룡건설, KB증권(옛 현대증권)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서 KB증권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입찰 계약이 무산됐다.

KB증권은 장기간 소송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개발부지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금리인상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탈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도 KB증권의 탈퇴로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전도시공사에 전했다.

대전도시공사는 롯데컨소시엄이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업협약 해지를 공식 통보한 상태다.

법률자문을 통해 사업협약 해지의 귀책이 롯데 측에 있으며, 협약해지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계획이 시민숙원사업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재선정 기간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동시 이행해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여건 변화로 인한 제반조건을 재검토해 사업성이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반영하고, 토지보상관련 민원에 대비해 행정절차 이행을 시와 협의하는 등 사업자 재선정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재추진과 관련한 향후 일정은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면 설명하고, 정상 추진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은 사업면적 10만 2000㎡에 998억원(단지조성 846억원, 진입도로 15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롯데컨소시엄은 복합여객터미널을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건설비 2788억원)로 조성하고, 해당 시설에는 주차장과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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