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분석결과
현재인구는 13만 6000명 집계

오는 2040년이면 제천 지역 인구가 7만9000명까지 줄 것이란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제천시 인구는 지난해 기준 13만 6000명이다.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 지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시와 충주시가 ‘인구 감소 신중 검토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보고서는 제천시 인구 추이를 오는 2025년 10만2000명, 2030년 9만4000명, 2040년 7만9000명 선까지 내다봤다. 또 이 기간 임신이 가능한 가임 여성의 비율도 점차 감소해 2015년 인구 1000명당 26명에서 2040년에는 18.7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 도내 시·군 중 청주시와 증평군을 인구 변화가 안정적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진천·음성군은 인구 감소 검토 지역으로, 옥천·보은·단양·영동·괴산군 5곳은 최하 단계인 인구 감소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연구원은 전국 229개 시·군·구의 인구 감소 전망을 안정·검토·신중검토·위험 지역 등 4단계로 나눴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체로 수도권에서는 안정·검토 지역이, 비수도권에서는 위험·신중 검토 지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시군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 이동과 출생·사망을 고려한 장래 인구를 추정해 ‘지방소멸’ 개념을 적용했다. 지방소멸은 저출산·고령화로 지역사회가 유지되기 어려운 현상을 이른다. 한편, 통계청은 2018년 4934만명을 고점으로 국내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해 2030년 4863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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