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학과 석사 이선준 씨 집필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추천도서’

▲ 배재대 한국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선준 씨가 펴낸 학술서적이 서점가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화제를 몰고 있다. 배재대 제공
대전지역 대학 석사 출신이 펴낸 학술서적이 서점가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화제를 몰고 있다. 주인공은 배재대 한국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선준 씨. 이 씨는 최근 은사들의 시(詩) 세계를 집중 조명한 ‘김영석·강희안 시의 창작 방법론(국학자료원·319쪽)’을 펴냈다. 이 책은 학술서로는 드물게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이 씨는 “김영석은 우리 시사(詩史)에서 새로운 사유와 실험한 ‘사설시’와 ‘관상시’를 선보이고 있다”며 “강희안은 새롭게 명명된 ‘비시’ 등으로 한국 시의 권역을 확장하는데 높은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두 시인의 시가 확립한 탈규범적 시 세계는 마땅히 사사적으로 자리매김돼야 한다”며 은사들의 시에 대한 연구계획을 세워 수년간 집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김영석·강희안 시인의 대표시 20편과 시론 1편, 이들 시에 대한 대표 평론 2편, 대표 논문 1편, 서지 등을 총망라했다.

한편 김영석 교수는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시집으로 '썩지 않는 슬픔' 외 5권의 시집을 냈다.

강희안 교수는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 당선된 이후 시집으로 '오리의 탁란' 외 4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다수의 학술서적을 펴내 학자로서도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 시단의 중견시인들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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