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 홈 경기서 수상…역대 4번째 1200타점 기록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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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대한 특별 시상식을 가졌다.왼쪽부터 서창석 넥센 주장, 구본능 KBO 총재, 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 이사, 송광민 한화이글스 선수, 이상군 한화이글스 감독대행.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이 한·미·일 통산 86경기 연속 출루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대한 특별 시상식을 가졌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에서 열린 NC전부터 지난 3일 대전 SK전까지 301일동안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날 특별 시상식엔 구본능 KBO 총재와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등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김태균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앞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펠릭스 호세의 63경기였다.

또 일본 프로야구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70경기, 1949년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84경기가 있었다.

김태균은 이 기록들을 넘어 한·미·일 통산 최다 연속 출루를 보유한 선수가 됐다.

이날은 완벽한 김태균의 날이었다.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대한 특별 시상식을 가졌다.한화이글스 제공
특별 시상식에 앞서 대타로 출전한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200타점’을 달성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1200점 달성에서 1점 모자랐던 김태균은 이 타석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1200점 달성 기록은 이승엽(삼성), 양준혁(삼성·은퇴), 이호준(NC)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해 입단 첫해부터 20홈런, 54타점을 기록해 신인상을 받았다.

2004년(106개), 2005년(100개), 지난해(136개)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이글스의 간판 타자로 등극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한화이글스의 김태연은 첫 타석, 초구를 홈런으로 쳐내 KBO리그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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