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어린이집연합회장 취임
학부모 소통확대로 신뢰향상 의지


"학부모와 소통을 통한 신뢰 향상을 통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들의 처우도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22일 취임한 임진숙 충북어린이집연합회 초대 회장의 취임소감이다.

임 회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에 대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보통합이 누리과정으로 인한 교육과정 통합으로 인해 청신호가 켜졌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지원한다는 지향점이 같은 만큼 통합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고 민간보다는 국·공립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신뢰를 향상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단설유치원 증가에 대해서는 "최근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40%까지 확충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저출산으로 유아의 수가 줄고 있어 민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과는 괴리감이 있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충북의 어린이집 또한 8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을 열린 방식으로 운영해 학부모가 언제든 자녀의 보육과정을 살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 구축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피부로 느낄 수준의 개선은 아직 멀었지만 근무시간이 줄고 수당이 생기는 등의 변화는 이뤄지고 있다"며 "어린이집 교사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1966년 음성에서 태어나 1989년 보육교사로 시작해 꽃동네 사회복지대학원 복지경영을 졸업하고 현재 미평어린이집 원장, 충북정책자문위원, 충북 저출산 대책위원회 위원, 충북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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