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우울증 치료약도 먹었지만 점점 병들어"

걸그룹 AOA의 초아(27·본명 박초아)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을 탈퇴하겠다"고 글을 올리자 소속사가 "결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초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사와 협의로 저는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해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썼다.

초아는 "활동하면서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고,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하면 팀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은 20대는 방송활동 외에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은 예정됐던 개인 활동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언젠가 더는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예능돌'로 주목받던 초아는 지난 3월 이후 공개 활동을 삼가면서 잠적설에 휘말렸다. 지난달에는 30대 기업가와 교제설까지 나왔다.

그러자 소속사는 "본인 의사에 따른 휴식 중일 뿐 잠적이 아니다"라며 해명한 바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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