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등 조직 정비

충북의 여야 정치권이 지방선거를 1년 여 앞두고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고 광역의회 원내대표진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조율을 마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겨 놓은 상태다.

신임 도당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된 도종환 전 위원장의 임기인 내년 8월까지 잔여 임기를 맡아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지난 5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중앙당 조직부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도당 사무처장도 다음 달 새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 원내대표는 연철흠 의원(청주9)이 다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연 의원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다음 달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한국당은 다음 달 3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충북도당위원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배 의원(충주)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한나라당 시절부터 도당위원장을 추대 형식으로 선출했으나 이번에는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선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도당위원장 선출과 함께 당협위원장도 새로 선출하지만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뽑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현 위원장의 재선출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지난 22일 의총을 열어 임회무 의원(괴산)과 윤은희 의원(비례대표)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로 각각 선출해 진용을 새로 갖췄다.

지난 대선에서 3당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의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국민의당은 오는 8월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각 지역의 도당위원장도 새로 선출할 지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지난 1월 경선을 통해 뽑혔지만 중앙당 방침에 따라 도당위원장 재선출 여부가 결정된다. 도당의 살림을 총괄할 사무처장은 공모를 통해 뽑기로 하고 오는 26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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