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저희 세대는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봤지만, 청년 세대에게는 너무 혹독한 현실을 물려주고 나 몰라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의 응원문화를 비유하면서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글스 팬들은 꼴찌를 하든 말든 항상 적극적으로 응원하더라. 청년구단이 한화이글스 이상으로 끈질긴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이 찾은 청년구단은 대전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해 8월 추진을 시작해 오는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총 13개 입주 업체가 야구를 테마로 하는 스포츠 펍(Pub) 형태로 문을 열며 위치는 대전 원동사거리 중앙메가프라자 3층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 청년창업가는 김 장관에게 상가 내 승강기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을 요청했고, 이에 김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권선택 시장에게 지원 방안이 없는 지 물으며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권 시장은 김 장관에게 “신설되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대전에 입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행정안전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우선 추진과 대전시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 단위 정부조직 특화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시설 조성 사업부지 내 관통도로 이설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향후 추모관 설치 등을 위한 추가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