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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군 수뇌부, 각계 대표, 6·25 참전용사, 참전국 외교 사절, 군 장병 등 5000여명이 참석해 6·25 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7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냉랭한 분위기만 연출됐다. 두 사람은 간단한 악수만 나눈 채 각자 자리에 앉았고 행사 내내 정면을 응시하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는 담소를 나눴다.

우 원내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국 해법에 대한 질문에 "방법을 찾아봐야죠"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정 원내대표와는 아직 냉각기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한국당을 배제한 추경 심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여야 간 협의해서 원만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협치의 정신이 국회에 기대되는 마당에 어느 일방의 결정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 정신에서는 여당이 뭔가 더 마음의 여유와 아량을 갖고 풀어나가길 기대한다. 저희도 그런 정치가 살아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이 나라를 위해 협치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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