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척박한 아프리카 잠비아에 중학교 설립을 도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이용균 부교육감 등 대전교육청 방문단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카토바중학교 완공식에 참석했다.

카토바중은 2013년부터 대전교육청과 월드비전이 각급 학교에서 ‘사랑의 빵동전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해 잠비아 총궤사우스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중등학교다.

이곳엔 학생 86명과 교사 18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내년 학급 증설로 8~11학년 중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완공식엔 완칭가 잠비아 교육부장관, 무카맘보 총궤사우스 지역 부족장, 음와칼롬베 루사카 주지사 등 현지 인사들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전교육청 방문단은 카토바중 학생들에게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기증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한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완공식에 참석한 잠비아 카토바중 9학년 챠넬(15세) 학생은 "우리 마을에 처음으로 중등학교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기뻐했다”며 “12학년을 마치고 나면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용균 부교육감은 완공식 축사를 통해 "완공식을 계기로 대전교육청과 잠비아 간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곳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지원을 위해 대전교육청도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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