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임대 영입이지만 적응에 문제없을 것"

"윤빛가람 영입으로 마르셀로 이적 공백을 조금은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던 팀이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27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미드필더 윤빛가람(27·옌볜FC)을 임대 선수로 영입한 것으로 전력 상승효과를 기대했다.

윤빛가람은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軍) 팀인 상주 상무나 경찰 팀인 아산 무궁화에 입단하기 전에 6개월 정도 뛸 팀으로 친정팀 제주를 선택했다.

문제가 됐던 임대료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는 윤빛가람의 소속팀 옌볜이 제주에 요구하지 않기로 했고, 윤빛가람도 자신이 제시했던 연봉액을 삭감하며 제주행에 의욕을 보였다.

윤빛가람은 경남FC을 통해 프로에 입문한 후 성남 일화를 거쳐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 10개월 동안 제주에서 뛴 적이 있어서 적응에도 큰 걸림돌이 없다.

특히 윤빛가람은 최근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셀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폭력 사태로 징계를 받은 수비수 조용형 등의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어 조성환 감독으로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 선수는 6개월 임대 영입이지만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우리 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이날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와 홈경기까지 뛰고 나서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인 29일 이후 K리그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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