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27일 영동읍 난계국악당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뮤지컬 인형극을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인형극 공연은 영동군이 주최하고, 아이코리아 영동군지회 주관으로 삐에로 극단의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주제로 관내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1~2학년 480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올바른 성(性)의식 함양으로 성폭력 사고를 예방하고, 아동 대상 성범죄로부터 경각심을 고취시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성교육과 함께 각양각색의 인형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애완동물을 이용한 유인사례와 작은 도움을 가장해 아동을 유인하는 사례 등을 실감나게 표현해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한데 모았다.

특히, 실제 발생했던 아동 성폭력 범죄와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알기 쉽게 재연해 위험상황 인지 능력과 대처 능력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군과 아이코리아 영동군지회는 관내 아동들이 성폭력과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지혜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아이코리아 영동군지회 임선화 회장은 "이번 인형극이 어린이들에게 우리 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성폭력과 유괴 위험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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