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아산署 등에 악성민원인 대책마련 촉구

<속보>= 일부 민원인들의 도에 넘치는 폭언과 폭력에 흉기를 휴대하고 난동을 부리는 민원인 까지 상대해야 하는 등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공무원노조가 폭력적 공무집행방해에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더이상 악성민원으로 선량한 공무원과 시민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아산경찰서를 방문해 '폭력적 공무집행방해 범죄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아산시청 공무원 926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전달했다.

아산시는 3년 전 자신의 차량에 부탄가스통과 휘발유를 싣고 시청 현관문을 뚫고 돌진했던 사건, 3개월 전 사회복지과 사무실에서 발생한 담당공무원이 멱살 잡히고 이를 말리던 여성팀장이 얼굴을 가격 당한 사건에 이어 지난 6월 22일 오전 10시경 아산시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 A씨(54세)가 불법건축물 신고에 불만을 품고 "불법건축물 신고한 사람을 알려 달라"며 옷속에 숨겨온 손도끼를 휘두르며 위협해 담당자인 20대 여성 공무원이 크게 놀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공무원노조는 시를 대상으로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청원경찰 등의 방호인력 배치와 악성민원에 대한 사례별 구체적 대응매뉴얼 개발 및 교육, 악성민원인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 그리고 피해 공무원에게 신체적 정신적 치료와 휴식 등 적절한 사후처리를 요구했다.

또한 아산경찰서를 방문해 '폭력적 공무집행방해 범죄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아산시청 공무원 926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전달하며, 흉기로 폭력을 휘두른 악성민원인이 솜방망이 처벌되지 않고 법의 엄중한 잣대로 법이 집행돼 유사 폭력 및 보복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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