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0일 합동TF 첫회의
토지보상·역할분담 논의
사실상 재공모 절차 돌입
“논의사항 수시로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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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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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재관 행정부시장
대전시가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합동TF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시 보고하겠다며 무너진 신뢰 쌓기에 나섰다.

29일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날(30일) 유성복합터미널 합동TF 1차 회의를 진행하고 사업 정상화 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복합터미널 TF는 이 부시장을 팀장으로 시 관련 부서장과 유성구, 도시공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날 첫 회의에는 △도시공사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절차 이행 방안 △센터 공공부지(BRT환승센터, 행복주택, 환승주차장, 보건소)의 2018년도 선매입으로 도시공사 자금 유동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센터 진입도로 재정사업 추진 △부지 조성원가로 공급 검토 △터미널 내 건축 허용용도 완화 등 빠른 정상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분담도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부시장은 “TF에서 논의된 사항을 수시로 언론을 통해 보고하겠다”며 투명한 절차 진행과 공개원칙을 내세웠다. 이는 사업부지 인근 주민이 시의 재공모 추진 의지에 대해 여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유성구도 토지보상 절차 이행과 유성보건소 진입도로 건설의 정상추진을 구두 약속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며 문서화를 요구한 바 있다.

이 부시장은 “무엇보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된 기관들과 TF를 구성해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며 “TF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수시로 보고하겠다. 쟁점이 있다면 논의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등 강력한 재추진 의지를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토지보상에 착수해 11월 실시계획승인 고시를 통한 센터부지 조성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재공모를 통해 새로운 복합터미널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부지조성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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