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높여요'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하잖아요. 하루 동안 썼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니만큼, 편안하고 안정감 줄 수 있는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아요. 마침 제 경쟁력이 편안한 목소리랍니다."

KBS쿨FM(89.1㎒)의 20년 장수 프로그램 '볼륨을 높여요'의 새 DJ로 나선 배우 김예원(30)이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배우 이본, 최강희, 가수 메이비, 나르샤, 배우 유인나, 조윤희 등 인기 여성 스타들이 진행을 맡았다.

김예원은 이에 대해 "선배님들께서 각각 다른 개성으로 진행을 해오셨는데 늘 '볼륨'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저의 편안한 목소리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그는 "앞으로도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다면 게스트들과 함께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 14∼15일 스페셜 DJ로 나서 '리허설'을 마쳤다.

임병석 PD는 "김예원 특유의 설탕같이 예쁜 목소리가 많은 청취자에게 매력을 줬다"며 "청취자와 열심히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는 다음 달 3일 저녁 8시 첫 방송 한다.

첫 게스트로는 김예원과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만났던 배우 이제훈이 나선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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