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파수꾼]
윤영숙 대전 도마1동장
청사건립까지 53차례 회의
설계서 시공까지 꼼꼼히 챙겨

▲ 윤영숙 대전 도마1동장
최근 대전 도마1동 주민센터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도마1동 주민센터는 건립된 지 4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청사 신축은 그간 낡은 시설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자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동 살림을 꾸려나가게 된 윤영숙 도마1동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윤 동장은 “설계 및 공정과정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53회 회의를 거쳐 준공을 완료해 최근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사에 입주했다”며 “새로 개청한 동 청사는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신청사 지하1층에는 풍물교실, 다목적 프로그램실(요가·스포츠댄스·합창)이 위치해 있고, 외부 풍광이 좋은 2층은 서예교실, 새마을 작은 도서관을 배치해 프로그램의 분위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3층 건강교실은 우레탄 바닥, 남녀 샤워장 등을 시공해 주민 호응도가 높고, 옥상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단열유리 시공으로 건물 유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 건립된 지 40년이 넘은 대전 도마1동 주민센터가 청사 신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윤 동장은 “청사를 신축하기까지 수많은 행정절차와 주민의견수렴과정을 거쳤는데 임시 청사를 찾아 동네 구석구석 발품을 팔았다”며 “또 임시청사와 신축청사를 오갔던 두 번의 이전과정, 내 집을 짓는 것처럼 타일, 바닥 등을 현장소장과 상의하며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청사가 준공되자 많은 주민들이 외관부터 남다른 멋진 청사 모습에 도마1동 주민이라는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좋아해줬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도마1동이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청사 개청 전부터 문의가 쇄도해 모든 과정에서 더 이상의 대기자 접수를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윤 동장은 “신청사로 이전하기까지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곳에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통해 생활 속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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