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노선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8개 중국 정기노선을 운영했지만 지난 3월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 중단 조치에 따라 현재 옌지, 베이징, 항저우 등 3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이후 청주공항을 찾는 중국 이용객이 80~90%가 감소하면서 큰 위기를 맞고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여름 휴가철 등 여행 성수기를 맞아 부정기 노선 취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청주공항∼오사카 노선이 오는 27일 취항한다. 이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8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몽골 울란바토르 부정기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 노선은 국내 여행사가 여행객을 모집하고, 몽골항공이 전세기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9월 말∼10월 초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부정기노선 운항을 위해 여행사, 항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세종시 관문공항·수도권 대체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분야별 추진전략 및 발전비전 수립 등 활성화 방향을 설정하고 정기노선 개설·부정기노선 운항 시 항공사와 여행사에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본격적인 노선다변화 준비 태세를 갖추는 등 자체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탑승률이 저조한 북경·항주 노선 지속운항을 위해 항공사와 협의, 여름휴가철 도민 할인이벤트를 이끌어 내는 등 수요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중단된 다른 중국 노선의 재개를 위해서도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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