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팀을 5연패 탈출을 이끈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20(141타수 31안타)으로 내려갔다.

김현수는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긴 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채 대타로 나오거나 결장했다.

이날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잡혔고,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초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7회 말 1점을 내주면서 6연패에 빠질 위기에 몰랐다.

하지만 9회 초 선두타자 오두벨 에레라가 2루타를, 다음 타자 마이켈 프랑코의 안타로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 상황에 타석에 선 타자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상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1루가 아닌 홈 송구를 선택, 에레라의 득점을 막았다. 김현수는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다음 타자 캐머런 럽의 중월 2루타에 2루 주자 프랑코가 동점 득점, 1루에 있던 김현수는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2로 뒤집혔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5연패를 끊어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