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저는 지난 5일 대전지역의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거주외국인 세상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마다 하는 연탄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7월말에 대전봉사체험교실을 가입해 지금까지 몇 번 나가진 못했는데 이번에 외국인분들과 함께하는 세상나들이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중 토요일 대전봉사체험교실 소속으로 이 곳에 참가했는데 이 행사를 대전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 한다고 들어서 이런 좋은 곳이 있었구나 알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아침에 모여 다문화가족들이 모두 모였나 꼼꼼히 확인하고 9시에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물이랑 음료수를 나눠드리고 대천으로 가는 길 공주휴게소에도 들려 15분정도 쉬다가 출발해 11시에 대천에 도착해 다문화 가족 분들과 다 같이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다문화가족분들과 같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장 찍은 후 다문화 가족 분들이 재밌게 물놀이를 하고 올수 있도록 하고 "재밌게 물놀이하고 오세요" 하고 잠시 개인의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옆에 머드박물관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같이 해수욕장까지 들어가 발도 담가 보고 다문화가족분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대전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복지사님께서 베트남에서 온 한 다문화가정을 알려주셨습니다.

2016년에 한국에 입국을 했고 베트남 이주여성어머니와 함께 18살‘응웬티엔’이라는 청소년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청소년이 "한국에 와서 친구도 없고 힘들었는데 외국인복지관에서 베트남친구도 만나고 한국바다에 놀러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한국와서 처음 바다왔어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다문화가정도 알 수 있었고 다문화가정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마다 한 번씩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 참여했으니 다음 년에도 또 다다음 년에도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가족 분들이 모두 모여 4시 반쯤 대전으로 출발해 7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봉사를 했다는 거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무리로 차안에 두고 내린 쓰레기 정리와 오면서 쓰레기도 주워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뜻 깊은 봉사에 더 많이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또 이번에는 별로 시간이 없어 저 혼자였지만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공동체로 참여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황다희<대전성모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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