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역 명소를 활용한 영화 상영에 나선다.

영화제 사무국은 제천시 명동의 엽연초수납 취급소에서 오는 11일 오후 3시 ‘이미지 콘체르토 : 사할린-제천-모스크바 프로젝트’를 상영한다.

최종한(세명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감독과 엘레나 글라드코바 감독이 공동 작업한 영화로, 각국의 대표 민요 2곡을 전달해 영상 작가로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협주곡 형식으로 이미지화 한 작품이다. 한국 무용가와 러시아 무당이 등장해 각 나라 민요의 느낌을 몸짓, 음악, 이미지로 대비시켜 나가는 실험을 영화로 만들어 냈다. 이날 상영에는 두 감독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무용수와 무당이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엽연초수납 취급소는 1919년과 1923년, 1925년에 각각 수납장과 저장 창고를 헐고 1943년에 일식 단층 목구조 형식으로 지은 건물이다.

지난 2006년에 등록문화재 제273호로 지정됐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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