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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심 한복판서 총·실탄 발견…허술한 실탄 관리 도마위

    2017년 08월 11일(금) 제6면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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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둔산동 건물 지하서 발견, 신분증 함께 발견… 소유자 사망, 경찰 허술한 실탄 관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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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서 가스총과 함께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군과 경찰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지만 특별한 용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사제 총기 제조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실탄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우려와 함께 관리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에 대한 비난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10일 대전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57분경 서구 둔산동의 한 빌딩 지하 1층에서 가스총과 38구경 권총 실탄 56발, 모형 수류탄 3개, 수갑 9개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상한 비닐봉지가 있어 열어보니 총과 실탄이 들어있었다”는 빌딩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 남성의 신분증도 함께 발견했다. 함께 발견된 해당 신분증은 30대 후반의 남성 것으로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탄의 경우 제작일련번호(LOT번호) 조회 결과 20여년전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탄 제조업체를 상대로 당시의 납품 대상지를 역추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의 실탄 관리에 구멍이 생기면서 이 같은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15년 서울에서는 도봉경찰서 사격장에서는 분실된 38구경 권총 실탄 35발이 분실 2주만에 도봉구 번동의 한 고물상에서 상자째 발견된바 있다. 조사 결과 당시 실탄은 사격 후 실탄이 담겨 있던 빈 상자를 치우는 과정에서 실탄이 든 상자도 함께 버려지면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을 통해 배운 방법으로 불법 총기류를 제조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이 유출된 실탄이 인명 사고나 살상에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관련 사건 이후 사격장 관리 감독 규정을 강화해 실탄 유출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미 유출된 실탄에 대해서는 사실상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법총기 등이 유통될 경우 심각한 살상용 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경찰 내 유출 경위뿐만 아니라 불법 유통 여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