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권 보장과 청소년의 자치권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6월 12일 출범한 아산시 어린이·청소년 의회가 10일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회의를 위해 어린이·청소년의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7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소모임을 개최해 토론과 안건 발굴 활동을 활발히 벌이며 처음 개최하는 본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학교 내 도서관 사서교사 배치 및 개방시간 확대 △중·고등학교 동아리 활성화 지원 △다양한 진로체험 방안 마련을 복지안전위원회에서는 △아동참여형 놀이터 시설물 설치 △학교주변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 △학기말고사 후 유휴시간의 합리적 활용, 아동권리위원회에서는 △학교 학사일정에 학생들의 의견 반영 △아산 학생인권의 날 선정 및 행사개최 등 총 8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본회의에서는 당초 예정된 회의시간을 훌쩍 넘기며 1시간 반 동안 제안 설명과 열띤 토론을 거쳐 8건의 안건 중 6건을 찬성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아동권리위원회 양광현(중1)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안건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며 "의결안이 실제로 반영되어 어떤 결과가 도출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윤치상 아동정책모니터링단장은 "상임위원회 활동을 같이 하면서 느낀 아이들의 열기가 오늘 본회의까지 이어졌다 어린이 청소년 의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어린이 청소년 의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산시 어린이 청소년 의회가 조기에 정착되어 시정운영의 한 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린이 청소년 의원들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재호 기자 jjh34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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