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한달간 취업자 3명 배출

대전시 일자리 카페 ‘꿈터’가 개소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적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보다 적극적인 홍보 대책과 지속 가능한 취업 연계 방안은 중·장기적으로 풀어나갈 숙제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11일 문을 연 일자리 카페 꿈터는 총 사업비 2억 7000만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청년들은 무료로 취업에 필요한 일자리정보와 취·창업 컨설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구직자 지원시설의 접근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대학주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시장조사와 공개모집을 통해 충남대 인근 카이로스카페, 한남대 인근 유엔아이카페, 우송대 인근 커피니카페 3곳을 선정했다.

취업상담 및 알선, 전문가 멘토링은 매주 진행되며 취업전문가(인사담당자, 강사, CEO)의 취업트렌드·전략, 시즌별 맞춤 특강 그리고 현장면접은 매달 진행된다. 각 카페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종류별 채용, 지역별 채용, 취업정보, 창업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전용 블로그나 청년인력관리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15일 시는 지난 한달 간 총 3명(남성2, 여성1)의 취업 연계자가 이곳을 통해 배출됐다고 전했다. 각 카페에서 1명 씩 배출됐으며 업종은 일반기업 및 공공기관, 대형병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히 일방향적인 상담과 특강 제공에서 더 나아가 향후 지속적인 취업 연계라는 목표가 설정돼야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전체 프로그램 참여자 수도 지난달 평균 3.3명으로 다소 저조한 편이라 대학생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에 재학중인 박모(여·25) 씨는 “구직자 입장에서 이렇게 무료로 질 좋은 취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한 줄기 빛과도 같다”며 “지자체는 물론 각 대학 차원에서 홍보가 활발하게 이뤄져 많은 구직자들이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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