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군수 노박래)은 15일 오전 판교면 복대리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고석주 선생의 묘소를 찾아 묘역을 정비하고 고인의 위훈을 기렸다.

노군수와 판교면 주민자치위원회 구양완 회장 및 주민 등 10여 명은 묘역 주변에 무성히 자란 잡초를 제거한 후 묵념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석주 선생의 지난날을 회고했다.

고석주 선생은 논산시 은진면 태생으로 군산 구암교회 설립에 참여했으며 1903년 독립운동을 위해 하와이로 이주해 신민회, 대한자강회, 국민회 등에서 발기인으로 적극 가담하며 독립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13년 귀국 후 군산 영명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19년 군산 3?5만세운동에 주도한 후 체포돼 1년 6개월 간 투옥되기도 했으며 1929년 10월 판교교회를 설립한 후 목자 생활을 하다 1937년 7월 별세해 판교 보부상 공동묘지에 안치됐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은 월남 이상재 선생을 비롯해 한국 노병회를 결성한 김인전 선생 및 초대 의정원 의원인 김갑수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라며 "고석주 선생처럼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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