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채영 대전복수초등학교 교장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 좋고 열매 많으니라.”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 가느니라.”

기초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용비어천가의 한 대목이다.

기초·기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초·기본교육 활동에 충실해야 한다.

대전복수초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두고 창의인, 인성인, 건강인, 개성인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의 기초교육 강화를 실현하고자 대전시교육청의 교육사업인 '바탕교육' 선도학교로서 보다 체계적인 기초기본교육에 힘쓰고 있다.

바탕교육의 4영역인 건강교육(一梁), 지성교육(二梁), 감성교육(三梁), 시민교육(四梁)에 사랑교육(五梁)을 보태어 오량(五梁)이라는 다섯 가지 좋은 교육을 실천해 품위있는 오량인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일량(一梁) 건강교육에서 유등천 걷기, 바른 자세로 앉기, 바른 식생활 하기, 1학생 1스포츠 클럽 운영, 운동 영재 육성, 편식교정 지도, 밥상머리 교육, 잔반통 없는 날 운영 등을 운영해 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가진 복수 어린이가 될 수 있게 한다.

이량(二梁) 지성교육에서는 바른 글씨 쓰기, 수학개념 바르게 이해하기 지도를 위해 두드림 선도학교와 에듀코칭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위영재학급을 운영해 지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삼량(三梁) 감성교육에서는 가온누리 중창단 운영, 국악한마당 단소부, 소금부 운영,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 독서동아리 활동(학부모 동아리, 교사 동아리), 좋은 책 읽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량(四樑) 시민교육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의 생활화와 태극기 달기 운동, 태극기·무궁화 그리기 등 나라사랑 교육이 전개 된다.

오량(五樑) 사랑교육에서는 가족봉사단 운영, 희망나눔 성금 모금, 연탄나르기 활동, 아나바다 바자회 등 이웃사랑 실천활동으로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되는 앞으로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력은 기본이 바로서야 발휘될 수 있는 힘이다.

기본 학습 능력을 갖추고 바른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우리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일 것이다. 대전복수초에서는 이러한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바탕교육 활동을 충실히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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