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대전 관저5지구에서 개교하는 대전선유초등학교가 친환경·장애인 친화시설로 조성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시설공사가 완료된 대전선유초 모습을 16일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대전선유초는 대전지역 신 주거지역이 된 관저5지구의 4294세대(공동주택 3786세대·단독주택 508세대)의 초등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특수 1학급을 포함한 28학급과 병설유치원 3학급 규모로 구성됐다.

대전선유초는 대지면적 1만 2659㎡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연면적 1만 1982㎡로 186억원이 투입돼 14개월간 공사가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인근 공동주택이 속속 입주하면서 이달에만 2차례에 걸쳐 현장을 점검해 개교를 준비 중이다. 시교육청이 내세운 대전선유초의 강점은 친환경·장애인 친화시설이다.

녹색건축물 우량 인증과 장애인을 위한 베리어 프리(barrier-free·대전죽동초에 이어 2번째) 시설 예비 인증,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됐다. 대전선유초 건물 옥상과 운동장 스탠드엔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월 232㎾의 전기를 생산해 15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전 교실에 LED조명과 폐열회수장치가 겸비된 냉난방 환기시설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했다. 인근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통로를 만드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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