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 사립대는 논의

전국 41개 국공립대가 내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17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8학년도 입학금 폐지를 의결했다. 또 내달 시작되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입학금 폐지 등에 참여하는 대학은 충남대·충북대 등 거점국립대 10곳과 한밭대·군산대 등 지역중심 국립대학 19곳, 공주교대·청주교대 등 10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수목적 법인으로 설립된 대학을 제외하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전체 입학금이 사라진다.

협의회장인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수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입학금을 폐지하자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데 전체 국공립대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입학금 폐지·전형료 인하한 만큼 정부 재정지원 확충 등 뒷받침을 요구했다.

국립대 입학금 폐지 물꼬는 지난달 군산대가 처음으로 없애기로 했고 한밭대 등 지역중심 국립대학이 동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사립대 입학금 폐지는 기획처장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한 뒤 논의를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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