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15일부터 17일까지 천안상록리조트에서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의 통일 의지 함양 및 통일대비 능력 신장을 위한 통일리더십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전문가 특강 △김지철 교육감과의 토크 콘서트 △통일블랜딩, 통일 원탁토론 △독립기념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통일블랜딩을 통해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관광, 문화, 교육 등 미래 모습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오고 갔다.

통일 원탁토론에서는 남북통일의 저해 요인으로 상호간 교류와 협력의 단절, 분단의 지속으로 인한 정치·문화적 차이 등을 꼽고 해결방안으로 상호 존중과 교류, 신뢰회복과 대화 등이 제시됐다.

또 교육감과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통일문제와 충남교육 전반에 대해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캠프에 참석한 이다은(공주여고 1학년) 학생은 “기존 학교 통일교육이 일회성 행사 등 형식적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통일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강의와 토론을 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일과 관련해 희망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통일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 통일의식 고양을 위한 통일교육주간 및 체험학습 운영, 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를 개최하고 교원 국외체험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통일교육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