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17일 “적폐청산을 위한 법과 제도, 문화적 개선에 매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적폐청산위 1차 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가 우리의 능력과 의지를 시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일보라도 가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박 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원인을 제공한 법령과 제도를 분석하고 각 부처의 현안 대응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서울중앙지법 등 여러 재판부에 꾸려진 국정농단 재판 상황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별 법·제도 개선 방향을 구체화하고 상임위간 이해가 부딪히는 부분은 조정해 대안을 내놓겠다”며 “검경수사권 조정이 대표적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 간사의 부탁이 있었던 만큼 방송 공정성 회복은 적폐청산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활동에는 두 가지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이고, 또 하나는 기획사정이라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