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야간학교 만학도인 김용녀(81) 할머니가 유네스코 사무총장상을 받는다. 17일 (사)모두사랑 부설 장애인야간학교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때 늦은 공부'라는 작품을 제출해 유네스코 사무총장상을 받는 영예를 얻게 됐다.

김 할머니는 정규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으며, 39세 때부터 목욕탕 세신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식들을 키워왔다.

무엇보다 한글이라도 깨우쳐서 후회 없는 생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으며, 노력 끝에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가해 수상하는 등 작은 결실을 맺게 됐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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