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축복 … 건강하게 자라길”

▲ 17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네쌍둥이(조유준·유찬·은율·은채)의 돌잔치가 열렸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네쌍둥이를 키우면서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힘 들었습니다.”

네쌍둥이의 아버지 조영민(38) 씨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17일 오전 11시30분 충북대병원에서 조유준·유찬·은율·은채 네쌍둥이의 첫 돌잔치가 열렸다.

지난해 8월 17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네쌍둥이의 탄생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네쌍둥이는 32주 만에 1.1~1.62㎏의 몸무게로 세상밖으로 나오면서 모든 이들의 걱정을 샀지만,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과 주변의 많은 관심 덕에 1년 만에 10㎏가량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건강하게 자랐다.

이날 돌잔치에는 가족과 친지, 이승훈 청주시장, 조명찬 충북대병원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쌍둥이의 첫 생일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네 쌍둥이에게 아기용품 세트와 장난감 대여센터 무료이용권, 문화예술공연 초대권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고 조 병원장은 병원에서 직접 찍은 네 쌍둥이 출산 기념사진 앨범 등을 전달했다.

이승훈 시장은 “네쌍둥이의 탄생은 100만 행복 도시를 향한 청주시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청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찬 병원장은 "처음 미숙아로 태어날 때는 다소 걱정도 없지 않았는데 어느새 건강하게 잘 자라 돌을 맞이한 것을 보니 매우 기쁘며 늘 건강하고 푸르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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