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300% 상향 결정
낙후지역 균형개발 조명
공급세대, 812 → 1424로
내년 10월 착공 들어갈듯
지역개발 교두보역할 기대

대전지역 첫 뉴스테이인 ‘대화동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용적률 300% 상향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사업의 본궤도 진입으로 낙후한 지역발전과 함께 침체했던 건설경기 활성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화동 2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의 정비계획변경(안)이 지난 15일 열린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승인됐다. 대화동 2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개시 1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그동안 대화동 2구역은 건설 경기 침체와 수도권 대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간 사업추진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8월 기업형 임대사업자를 유치하는 뉴스테이 방식을 도입하며 재개발 사업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선 용적률 상향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고, 해당 시와 구청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최종적으로 용적률 상향이 결정됐다.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낙후한 지역의 균형 개발 필요성과 구청의 사업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전 최초 뉴스테이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사업시행자인 ‘조합’과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한국경우AMC’ 사이에서 사업을 조율해 합리적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생소한 사업개념은 물론 용적률 상향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구청장이 직접 도시계획위원과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용적률 상향에 따라 당초 812세대에서 1424세대로 공급 세대 수가 대폭 오르며, 건축 규모도 29층에서 35층으로 높아진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앞으로 사업계획 승인과 관리처분 등을 거쳐 내년 10월이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낙후한 대덕구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앞으로 효자지구 등 지역 개발사업의 교두보 역할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대화동 2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결단력과 심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관계 공무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대전에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첫 사례이며,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신탄진과 오정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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