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서초 과밀학급 일부분 해소
운동장 공사등 운영차질 우려

<속보>= 공사 미비로 개교가 2차례 연기된 천안한들초등학교의 개교 일정이 21일로 최종 확정됐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전날 오후 학부모 대표들과 협의를 갖고 21일 개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천안한들초는 이달 1일 개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학교 주변의 시설공사 미비로 11일로 개교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지만 실내 공기질 문제로 예정대로 개교를 하지 못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 실내 공기질 재검사를 실시했고, 18일 측정 결과가 적정 수준으로 나오자 학부모들과 개교 일정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학교가 개교하게 됨에 따라 인근 환서초의 과밀학급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운동장 공사나 정문 쪽 진입로(스쿨존) 확보가 완료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개교가 늦어진 만큼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운동장 공사는 10월 말까지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진입로가 언제 확보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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