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정보시스템 내년까지 구축
이용객 대기시간↓… 경영 개선 기대
요금 단일화 호평… 시설개선도 계속

▲ 단양군이 만족도 최고의 명품 시내버스를 만든다. 사진은 단양역 앞에서 시내버스 시간표를 보고있는 관광객. 단양군 제공
‘관광객이 만족하는 명품 시내버스’로 주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최고의 시내버스를 만든다.

군은 내년까지 총 사업비 3억 8000만원을 투자해 시내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광역버스 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인접지역 간 국지적·수동적으로 생성·관리되고 있는 버스 운행정보를 광역적·자동적으로 생성·관리할 수 있는 광역버스 정보 연계체계다.

특히 군은 전국 13개 권역 자치단체가 참여한 국토교통부 주관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억 14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내년 10월까지 20개 정류소 안내기와 버스 23대 통합단말기, 자동 승객 계수 장치, 통합 BIS센터 등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11∼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연말이나 2019년 초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단양은 하루 10회 미만의 운행노선이 70% 넘을 만큼 교통 벽지가 많은 데다 해마다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광역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버스 이용객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단양지역 36개 노선과 충주, 제천 등 인접 지자체의 시내버스 도착정보를 정류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버스 대기시간이 크게 줄고 군과 운수회사는 합리적 대중교통 정책 수립과 버스 운행관리 최적화로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또 올해 성인은 1300원(카드 1200원), 중고생은 1000원(카드 900원), 초등학생은 650원(카드 550원) 기본요금으로 버스요금을 단일화했다. 지난해까지는 기본요금에 ㎞당 116.14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라 노약자와 산간 오지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과 관광객 이용 편의 증진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관광지 코스만을 따로 선정한 시내버스 관광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버스승강장 6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노후·불량 버스승강장 8개소 유지·보수했다. 김영준 군 교통팀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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