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참석… 열띤 토의

▲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1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지방의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주재정권을 침해하고 제한하는 법령 개정도 함께 추진해 개헌의 실행력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한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1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국민대토론회는 개헌에 관한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권역별로 광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부산, 광주, 대구, 전주, 대전, 춘천 등에 이어 이날 청주에서 개최됐다.

충북 국민대토론회에는 변재일 개헌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청주 청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종배 개헌특위 위원(자유한국당·충주)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지방분권, 정부형태, 경제·재정, 정당·선거, 기본권·총강 등 관련 주제의 충북지역 전문가 8명의 토론이 이어진 후 자유토론과 방청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역사적인 헌법개정 토론회에는 지역대학 교수,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헌법 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이시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역사적 분기점에서 우리 충북에서 뜻깊은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열린 것에 감사하다"며 "대통령의 권한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국회·행정부 내의 권한 분산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직적 권한배분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는 제주(21일), 의정부(26일), 수원(27일), 인천(28일) 순으로 계속된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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