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전국장애인체전 충북선수단 총감독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충북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1연패의 대기록 수립에 이어 12연패를 노리던 강호 경기도를 꺾은 값진 성과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을 이끈 이중근 총감독(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부터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종합우승의 소감은.

“장애인들은 집을 나서는 자체가 힘들다. 올해 종합우승을 노리고 경기력 향상에 나서면서 훈련 양이 늘었는데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 묵묵히 따라 준 선수들과 각 종목별 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고맙다. 또 장애인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이시종 충북장애인체육회장에게도 감사하다.”

-종합우승의 원동력은.

“‘준비된 종합우승’을 달성해 우선 기쁘다. 2015년 11월 장애인체육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11차례에 걸친 강화훈련 및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또 선수층이 얇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체육인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13개 종목의 종목별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내년부터 충북장애인체육이 나아갈 방향은.

“충북 도내 장애인 중 스포츠참여자는 10%대에 불과하다. 장애인체육은 장애인들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참여 기회를 보다 넓혀 참여 인구를 20~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면 엘리트체육의 기반은 더욱 튼튼해 질 것이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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