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유영균 사장 오늘 취임
대전마케팅공사 선임과정 주목

대전시 정무부시장부터 산하기관장들이 줄줄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면서 민선6기 후반기 시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경우 정략적 논리에서 벗어난 전문성 위주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이뤄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선임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신임 김택수 정무부시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월간 '말'의 기자생활을 하다 제40회 사법시험 합격으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시민사회 비서관을 거치는 등 사실상 지역과는 연관이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권선택 시장은 김 정무부시장 발탁을 통해 민선 6기 막바지 현안사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의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는 김 정무부시장을 통해 국비확보와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유 후보자는 지역 출신 인재로 1985년 LH공사의 전신인 주택공사에 입사한 이후 수년 간 택지, 주택개발, 판매, 보상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출신으로 대전중촌주거환경개선사업, 관저지구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대전도안지구, 죽동지구 사업 추진 등 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추진에 참여한 이력이 눈에 띈다.

대전도시공사 수장으로서 관련 분야 경험은 물론 전문성을 누구보다 갖췄다는 평가에 시의회 인사청문 간담회도 무난히 통과하는 등 향후 지역 개발을 이끌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밖에 대전복지재단 제3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관성 전 대전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한 조직 안정화를 위한 인사로 풀이되고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평생교육진흥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대전마케팅공사 신임 사장 임명도 대전도시공사와 마찬가지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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