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좌완 크리스 세일, 구원 등판했다가 패전 멍에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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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4로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인 휴스턴은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선착했다.

휴스턴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던 2005년 이래 12년 만이다. 휴스턴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겼다.

휴스턴이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올리자 보스턴은 곧바로 1회 말 산더르 보하르츠의 솔로포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휴스턴은 2회 초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보스턴은 5회 말 앤드루 베닌텐디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

휴스턴 선발 찰리 모턴,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는 각각 4⅓이닝 2실점,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세일은 4∼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에 알렉스 브레그먼한테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내줘 결국 팀의 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9회 초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보스턴은 3-5로 뒤진 채 맞은 9회 말 라파엘 데버스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실낱 같은 역전 희망을 품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포스트시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역대 12번째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오는 14일부터 ALCS를 치른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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