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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30)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출전 준비를 마쳤다.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한 강정호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릴 디그레스 델 리세이와 리그 공식 개막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리노 리베라 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경험이 많은 강정호에게 3루를 맡길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개막을 앞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는 6개 팀이 1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50경기씩 치른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3번째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강정호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올해 강정호는 한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했다. 시즌 내내 3루수 공백을 채우지 못한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피칭 머신을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전감각 회복이 절실한 강정호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며 내년 시즌 빅리그에 복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츠버그 구단과 미국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내년에는 비자를 발급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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