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동·새롬동·고운동·아름동 개소
복합커뮤니티·복지지원센터 등 활용
이춘희 시장 “돌봄공동체 지원할 것”

세종시가 공동육아 나눔터 4곳을 추가로 마련해 문을 연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고, 부모들에게는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마을 사랑방으로 세종시의 보육환경 개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9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면서 “공동육아나눔터는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젊은 엄마들이 이웃과 소통하면서 육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육아로 인한 정서적 단절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보람동·새롬동·고운동·아름동에 공동육아 나눔터가 차례로 건립 할 계획. 12일 보람동과 새롬동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하고, 18일에는 고운동과 아름동 나눔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도담동·조치원읍·부강면 공동육아 나눔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 삼아 추가로 신설하게 됐다.

새로 문을 열 공동육아 나눔터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평균 면적 280㎡ 규모로, 놀이 공간·장난감 대여실·수유실 등이 배치됐다.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 영유아를 둔 부모가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운동 공동육아 나눔터는 다락도 만들어 좁은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했다. 공동육아 나눔터에서는 이웃끼리 자녀 돌봄과 학습활동을 함께하는 가족 품앗이 그룹 지원도 할 계획이다. 가족품앗이 그룹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주민 자율형 돌봄 관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동육아 나눔터 4곳에는 각각 152점의 장난감을 준비해 대여 서비스를 한다. 회원 가입비는 연간 1만 2000원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내년에도 공동육아나눔터를 4개소 확충하는 등 젊은 여성과 영유아가 많은 신도시와 조치원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모두 2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또한 아파트 공용 공간을 활용한 세종형 마을육아공동체 공간 조성을 병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형 돌봄 공동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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