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가 14일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갈대밭에서 열린다.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으로 이름 붙여진 음악회는 오후 6시 가곡면풍물팀 길놀이의 신명 나는 장단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향토가수 금수봉과 그린하모니, 갈대소리 색소폰 등 지역 공연 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트로트 황제 송대관과 tvN ‘수상한 가수’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강소리의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충북 출신의 인기가수 김지민도 이날 무대에 올라 고향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음악회 무대인 가곡면 사평리 갈대밭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데다 풍광이 아름다워 가을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갈대밭은 가곡면 덕천∼향산리에 이르는 10.8㎞ 구간에 걸쳐 형성돼 있고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 데다 단양 강과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이곳의 갈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가을밤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의 은빛 향연을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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