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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단풍 곱게 입은 영동명산 등산객 유혹

    2017년 10월 13일(금) 제16면
    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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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지산·천태산·백화산 등
    수려한 산세 천혜비경 즐비

    ▲ 영동군의 명산들이 오색단풍으로 곱게 갈아입고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민주지산 삼도봉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군의 명산들이 오색단풍으로 곱게 갈아입고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중순, 영동은 곳곳에서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눈에 담고, 수려한 산세를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영동군은 전체면적 중 77.8%정도가 임야로 구성됐으며, 민주지산·천태산 등 전국적으로도 이름난 산들이 많은 산림부군(山林富郡)이다. 사시사철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영동의 산들은 이맘때가 최고의 자태를 뽐낸다. 가을만이 가진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해발고도 1241.7m의 민주지산은 주능선 길이가 15㎞에 달하고 주봉을 중심으로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 등 곧게 선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어, 산세가 장쾌하다. 물한계곡에서 이어지는 환상의 코스는 빼곡히 들어찬 원시림의 장관을 볼 수 있고, 삼도봉 정상에서 고산준령이 힘차게 내달리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전북, 경북 세 지역에 걸쳐 있고, 각 시·군에서 정비한 등산로가 편안해 언제든지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천태산은 해발고도 715m로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기암괴석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어 거친 바위를 타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충북의 설악'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만큼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바위와 수많은 나무들의 조화로 경치가 뛰어나다. 가벼운 마음으로 힘들지 않게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에 영국사·옥소폭포 등 관광명소가 산재돼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으뜸이다.

    이 외에도 영동군에는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백화산(933m), 옛날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각호산(1202m), 산의 형세가 말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갈기산(585m) 등 개성 가득한 산들이 많다. 이들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산행 명소로 입소문이 나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은 여유와 힐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수만 명의 등산객들이 영동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가을산은 풍광이 수려하고, 산행의 재미가 각별해 어느 때보다 등산객의 발길이 분주하다"며 "영동의 산만이 가진 매력에 흠뻑 취하고, 천혜자연 속 기운과 활력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