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967억 중 2362억 지원,지역언론들 40%에서 쪼개기, 해외연수도 지역출신 3명 불과

정부 광고지원금 절반 이상이 서울지역 언론과 방송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중남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받은 '정부광고 지원금 지역별·매체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정부광고 지원금 총 3967억 중 2362억원(59.5%)이 서울지역 언론과 방송사에 지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에 지원된 몫은 총 40.5%(1604억원)다. 이 기간 대전은 135억원, 충남 24억원, 충북 90억원, 세종 1억6400만원에 그쳤다.

인쇄매체 신문수송비 예산도 17개 중앙지가 전체 21억원 중 17억 8000만원(85%)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억 1500여만원의 예산을 총 44개 지방지가 쪼개 가지게 된 셈이다. 매년 4억원 가량을 투입해 기자들의 해외장기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에서도 최근 3년간 선발된 언론인 35명중 지역 언론 출신은 단 3명에 불과했다.

곽 의원은 “각 지역언론사들은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촉매제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예산사정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언론사들은 다양한 수입권원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예산은 지역언론사를 더 배려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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