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생활체육공원 연말 완공… 내년 상반기엔 복합스포츠센터 준공
지역민 숙원 노후체육시설 정비·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총력

스포츠 강군(强郡) 단양군이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스포츠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준공한 매포체육관을 비롯한 상진생활체육공원, 사계절 복합스포츠센터, 영춘생활체육공원 등 오는 2019년까지 대규모 체육시설 확충에 모두 195억원을 투자한다.

매포체육관은 매포읍 평동리 351번지 일대 5459㎡에 사업비 62억원(국비 39억원, 군비 23억원)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연면적 3213㎡으로 지어졌다. 이 체육관은 352석의 관람석과 선수대기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됐다. 매포읍은 2800여 세대에 62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실내체육관이 없어 각종 체육·문화행사 등을 단양읍까지 와서 치르는 불편을 겪어 왔다.

단양읍 상진리 산 19-24번지 일원 9914㎡에 조성 중인 상진생활체육공원도 연말 완공된다. 대성산 눈썰매장 인근 단양읍 별곡리 산 21-2번지 일대 2만 5000㎡터에는 61억원(국·도비 40억원, 군비 21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복합스포츠센터를 짓는다. 스포츠센터에는 골프연습장과 키즈 스포츠실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갖춰진다. 스포츠센터 부지는 눈썰매장 외에 별다른 스포츠시설이 없는 데다 눈썰매장 또한 겨울철에만 활용되기 때문에 군은 그동안 대규모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또 내년까지 13억원(국·도비 7억원, 군비 6억원)을 투자해 단양읍 별곡리 78-1번지에 위치한 다목적체육관의 노후시설을 정비한다. 영춘면민의 오랜 숙원인 영춘생활체육공원도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친 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영춘생활체육공원은 영춘면 하리 435-8번지 일대 2만 4800㎡터에 총 39억원(국·도비 22억원, 군비 17억원)을 투입해 축구장과 배구장, 족구장 등을 만든다. 이 공원 인근에는 소백산자연휴양림과 온달관광지 등이 있어 체육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군은 체육시설 확충과 함께 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를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했다. 이에 민선 6기 원년인 2014년 제48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를 시작으로 제26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제35회 충북도민체전 등 굵직한 대회를 다수 유치했다.

올해도 상반기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등 9개 종목 15개의 크고 작은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열어 2만 9200여 명이 단양을 찾도록 했다. 대규모 스포츠대회는 2014년부터 해마다 20여 개가 유치되며 선수단과 가족 등 4만여 명이 찾아 70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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