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인권주간 문화행사가 지난 13~14일 충남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인권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주최한 ‘제3회 인권주간 문화행사’가 13일과 14일 충남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안희정 지사와 도민 인권지킴이단, 인권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인권선언 참여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별의 그늘에 인권의 빛을’이란 주제로 열렸다. 특히 '제1회 충남도 인권영화제'와 인권콘서트가 행사 기간 중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식은 인권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인권 작품 및 영화 공모전 수상작 소개, 인권 증진 유공자·인권 작품 및 영화 공모전 수상작 표창, 인권 공감 토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권증진 유공자는 민간인 8명과 민간단체 1개가 선정돼 표창을 받고 표어와 시·에세이, 포스터, 사진 등 인권작품 공모전 4명, 인권영화 공모전을 통해서는 8명이 상을 받았다. 인권 공감 토크는 안희정 지사와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 ‘지방정부와 인권패널 토의’ 참석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인권은 인간 권리 목록을 증진시키는 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권리, 노인의 권리,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권리 등 위치와 처지가 다르다고 해도 인간의 권리만은 절대 차별할 수 없다”며 “충남도와 대한민국의 인권 활동은 인간의 권리 목록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 충남을 세계 인권 표준 도시로 만들자”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여성혐오와 수평폭력을 주제로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인권 연극이 당진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인권영화제는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소공연장에서 진행됐으며, 오후 6시 대공연장에선 인권 영화 공모전 대상작 ‘내 차례’가 상영됐다.

이밖에도 행사 부대행사로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인권 도서 전시전 △도 인권행정 소개 △레드카펫, 포토월 설치 △페이스페 페인팅 등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상작 상영 이후에는 인권 콘서트가 열려 가수 양희은과 다문화 합창단, 시각장애인 성악가 등이 무대에 올라 인권을 노래했다. 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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